스몰렌스카야의 Azimut 호텔 22~23층에 자리한 White Rabbit Family의 씨푸드 레스토랑. 브랜드 셰프 블라디미르 무힌, 미쉐린 스타, 살아있는 해산물을 다루는 로 바(raw bar), 360도로 펼쳐지는 모스크바 파노라마가 특징이다.

'사할린'은 스몰렌스카야의 Azimut 호텔에서 22층과 23층, 두 개 층 전체를 사용하며, 얼음 진열대와 수족관을 갖춘 로 바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손님들은 카운터에서 직접 게, 굴, 활어를 고른다. 콘셉트는 브랜드 셰프 블라디미르 무힌이 이끄는 White Rabbit Family 팀이 만들었다. 극동 지역의 해산물과 사할린 생선을 일본식 기법과 지중해식 악센트, 러시아산 재료를 바탕으로 한 'MediterrAsian' 스타일로 조리한다. 새하얀 테이블보와 Geometria 스튜디오의 디자인, 360도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창은 이 홀을 도시에서 가장 화려한 공간 중 하나로 만든다.

저희 레스토랑 가이드 팀의 의견으로는, '사할린'은 한껏 차려입고 가고 싶어지는 레스토랑이며, 모스크바에서 이만한 수준의 주방을 갖춘 이런 공간은 드물다.

메뉴에는 극동에서 공수한 게, 새우, 성게, 넙치를 비롯한 각종 생선과 함께 일본과 지중해 바다에서 온 재료도 있다. 무힌은 이 지역들을 메뉴판의 다른 섹션으로 나누지 않는다. 조리 기법, 소스, 플레이팅 안에서 한 접시로 만난다. 로 바는 여전히 독립된 하나의 의식으로 남는다. 얼음 진열대 앞에서 살아있는 게나 굴을 직접 고르는 일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방문의 일부다.

2021년 이 레스토랑은 미쉐린 스타를 받았는데, '사할린'의 경우 이는 화려한 위치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주방이 실제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로 읽힌다. 저희 익명의 방문객들은 저녁 식사에 10점 만점에 8점을 주었다. 재료와 기법, 그리고 야경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플레이팅의 정확한 조합 덕분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레스토랑이 과시적인 화려함으로 흐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겉으로 드러난 화려함 뒤에는 실제 주방의 규율과 재료에 대한 이해가 자리하고 있다.

여름에는 레스토랑이 확장된다. 구름 높이에 가까운 테라스가 열리고, 창틀 없이 모스크바를 그대로 마주할 수 있다. 실내 160석과 야외 공간은 파노라마 프로젝트에서는 드문 여유로움을 주지만, 서비스와 저녁 식사의 템포는 그 규모 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그래서 '사할린'은 화려한 외출뿐 아니라, 로 바와 해산물, 정확한 플레이팅, 그리고 스몰렌스카야까지 찾아올 만한 미식적 이유가 중요한 저녁에도 잘 어울린다.